본문 바로가기
두근두근 소음

김광석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곡정보, 가사, 듣기)

by standban 2022. 8. 12.

최근 김기태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예전에 기타로 한참 치며 노래 불렀던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 생각나서 포스팅해봅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그립고 퉁퉁 바디를 치는 기타와 어우러지는 하모니카 소리는 들을 때마다 여운이 길게 남아 도입부만으로도 충분히 하루를 설레게 해 주네요. 김기태의 싱어게인 영상까지 함께 넣었으니 허스키한 목소리도 함께 감상해보세요. 

 

김광석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앨범 사진
김광석

앨범 소개
대체 불가능한 목소리, 노래꾼 김광석 그를 기억하다.
김광석 3, 4가 김광석 셋, 넷으로 모양새를 바꿈과 때를 같이해 한국 대중음악사 100대 명반 중 하나인 다시 부르기 1, 2도 하나로 묶어 김광석의 대표적인 캐리커쳐를 사용하여 새 모습, 새로운 마스터링으로 출반 하게 되었다.
김광석의 노래는 너무나 무던하게 일상을 담아내기 때문에 과장됨 없는 다큐멘터리와 같다. 흘리듯 듣던, 가슴에 새겨 가며 듣던 그의 노래를 들을 때면 언제나 가슴 안에서 울컥 치미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것도 그의 노래가 가진 일상의 힘일 것이다.
어느 날 본 모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허름한 이발소에서 파르라니 깎은 머리를 보이던 청년의 모습과 함께 들려오던 ‘이등병의 편지’는 십 년 전이나 십 년 후, 그리고 현재까지도 군입대를 앞둔 청년들의 심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남녀 주인공의 안타까움을 그대로 대변하듯 흘러나오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또한 그렇다. 한 번쯤 누구나 길을 걷다 멈춰서 그 푸른 가을 하늘을 보며 생각해 봤을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사랑 때문에 밤새워 본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사랑이라는 이유로’, 내 부모님을 보면서, 혹은 내 나이 육십이면 나도 느낄 거 같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서 민중가요 ‘광야에서’까지 다시 부르기에 있는 노래들은 그 면면들이 다양하다. 또한 많은 가수들이 다시 부르기에 있는 곡을 리메이크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다시 부르기는 언제든 다시 불러도 좋을 노래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그의 노래를 다른 이들이 다시 불러 다른 감흥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김광석이 주는 그 느낌은 김광석만의 울림으로 인해 더욱 우리 정서에 깊숙한 뿌리를 내리고 토양분이 되어준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그의 노래는 나뿐 아니라 세상에 남겨진 그를 모르는 다른 누군가에게, 또는 그를 아는 모두의 삶 속에서 순간순간 녹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우리 곁에 없으나 그의 노래는 우리와 같이 살아있음에 감사한다.

https://youtu.be/utkL-e3DIho

김광석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https://youtu.be/3wpzucClmt8

김기태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앨범 김광석 다시부르기 1,2(리마스터)
발매 2006. 08. 26.
장르 록/포크(국내)
작사 류근
작곡 김광석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 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 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에 흘러내리는
못다 한 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 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 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랑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던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다 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