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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싶은 정보

비행 사고 발생시 산소마스크를 쓰는 이유

by standban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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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진
사진 = 연합뉴스. 산소마스크 착용

비행 시 즐겁게 타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하면 좋겠지만 간혹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그때 내려오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 영화에서 즐겁게 비행하다가 응급 방송이 안내되고 아수라장이 되면서 전 좌석 머리 위에서 산소마스크가 대롱대롱 내려오는 장면에서 무슨 이유로 산소마스크를 쓰는지가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일반적으로 민간 여객기는 목적지에 따라 고도가 달라지지만 국내선 대략 2만 6천 피트(약 8천 미터), 국제선 3만 7천 피트(약 1만 1천 미터)에서 비행합니다. 지상에서의 높이가 높아질수록 기압이 점점 낮아지기에 여객기 안은 여압 조절장치를 이용하여 8천 피트 상공의 기압을 유지하게 해 줍니다. 이는 백두산 높이와 비슷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호흡을 하면 혈액 속으로 산소가 녹아들어가는데 기압이 낮아지면 혈액 속에 산소가 녹아들어 가기 힘들고 자연스레 체내 혈액에 흡수되는 산소가 줄어듭니다. 그렇기에 높은 고도로 비행하는 여객기에는 기압을 조절해주는 여압장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압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 시 고도에서 기내 압력이 틀어져 약 4만 피트가 되는 기압에 노출되면 급격하게 산소 유입이 줄어들어 30초 안에 정신을 잃는다고 합니다. 고도가 낮을수록 기압도 지상과 맞춰지기에 버티는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겠지만 반드시 산소마스크를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더! 아이와 함께 탑승할 경우 사고 발생 시 보호 본능으로 당황하여 정신이 없는 아이에게 산소마스크를 먼저 씌우려다가 성인이 먼저 정신을 잃어서 두 사람 모두가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는 성인이 먼저 착용한 뒤 아이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도 늦지 않으니 침착하게 안내를 따르시길 바랍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살다보면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때 간단한 지식이 있음으로 인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니 앞으로 궁금할 때마다 그때그때 소소한 상식을 계속 기록해놓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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